PDF · 이북 · 전자책
우리 회사엔 뭐가 맞을까?
이북 제작을 알아보면 PDF, eBook, EPUB, 전자카탈로그가 뒤섞여 나옵니다. 기업 담당자 기준으로 각 형식의 차이와 선택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왜 검색할수록 헷갈릴까
회사 브로슈어를 온라인으로 배포하려고 이북 제작을 검색하면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어떤 페이지는 "PDF만 있으면 48시간 안에 제작"이라고 하고, 어떤 페이지는 "5만 자 기준 3일 소요"라고 합니다. 어떤 곳은 서점 유통을 이야기하고, 어떤 곳은 관공서 납품을 이야기합니다.
같은 eBook 제작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국내에서 '이북'이라는 단어가 완전히 다른 두 시장을 동시에 가리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구분을 모르면 엉뚱한 업체에 견적을 요청하게 되고, 받은 견적을 서로 비교해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 '이북'은 기업 홍보물과 서점 출판물 두 시장에서 함께 쓰이는 단어입니다.
- 기업 브로슈어·카탈로그·사보라면 HTML5 이북이 맞습니다.
- 서점에 판매할 책이라면 EPUB이고, 제작 업체 자체가 다릅니다.
사실 시장이 두 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검색 결과가 뒤섞이는 진짜 이유를 먼저 짚고 가겠습니다.
A. 서점 유통형 — 전자책(EPUB)
개인 작가나 출판사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에 유통해 판매하는 책입니다. 글자 크기를 키우면 문단이 다시 흐르는 구조라, 긴 글을 읽기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대신 원래 디자인은 유지되지 않습니다. 기기와 글자 크기에 따라 레이아웃이 매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크몽이나 전자책 전문 업체에서 이야기하는 "5만 자 기준" 같은 표현이 바로 이 시장의 견적 기준입니다. 글자 수로 단가를 매깁니다.
B. 기업 배포형 — 이북 · 전자카탈로그(HTML5)
기업이나 관공서가 브로슈어, 카탈로그, 사보, 보고서를 온라인으로 배포할 때 쓰는 형태입니다. 완성된 PDF를 웹에서 책처럼 넘겨볼 수 있게 변환하며, 인쇄물과 똑같은 디자인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PDF만 있으면 제작 가능", "페이지당 단가" 같은 표현이 이 시장의 기준입니다. 글자 수가 아니라 페이지 수로 견적을 냅니다.
- 견적 기준이 글자 수다 → 서점 유통형(EPUB) 업체입니다.
- 견적 기준이 페이지 수다 → 기업 배포형(HTML5 이북) 업체입니다.
- 회사 홍보물을 만들려는 것이라면 페이지 수로 견적 내는 곳을 찾으셔야 합니다.
형식별 비교
기업 담당자가 실제로 마주하는 세 가지 선택지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PDF 그대로 | 이북 (HTML5) | 전자책 (EPUB) | |
|---|---|---|---|
| 주 용도 | 파일 전달 | 기업 홍보물 배포 | 서점 판매 |
| 여는 방법 | 다운로드 후 뷰어 | 링크 클릭 시 바로 | 전용 앱·리더기 |
| 디자인 유지 | 유지됨 | 유지됨 | 유지되지 않음 |
| 모바일 열람 | 확대·축소 필요 | 화면에 맞춰 조정 | 최적화됨 |
| 영상·사운드 | 제한적 | 삽입 가능 | 일부 가능 |
| 견적 기준 | — | 페이지 수 | 글자 수 |
| 수정 | 파일 재배포 | 교체 시 링크 유지 | 재유통 절차 |
표에서 눈여겨볼 것은 '디자인 유지'와 '견적 기준' 두 줄입니다. 이 두 가지가 형식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입니다. 공들여 만든 브로슈어 디자인을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면 EPUB은 선택지에서 빠집니다.
우리 회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복잡해 보이지만 판단 기준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아래 두 가지 질문에만 답하면 됩니다.
질문 1. 이 자료를 팔 건가요, 나눠줄 건가요?
판매가 목적이면 EPUB, 배포가 목적이면 이북입니다. 기업이 만드는 자료는 대부분 배포용입니다. 브로슈어, 회사소개서, 카탈로그, 사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모두 여기에 해당합니다.
질문 2. 디자인이 중요한가요?
표지부터 내지까지 디자인에 공을 들인 자료라면 반드시 이북이어야 합니다. EPUB은 구조상 원본 레이아웃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디자인이 무너져도 상관없는 순수 텍스트 위주 자료가 아니라면 EPUB은 맞지 않습니다.
두 질문에 "배포용이고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답하셨다면, 찾고 계신 것은 HTML5 기반 이북 제작입니다.
상황별 추천
실제로 많이 문의하시는 상황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제품 카탈로그를 온라인으로
이북(HTML5)이 맞습니다. 제품 영상을 함께 넣으면 효과가 더 커집니다.
매달 발행하는 사보
이북이 맞습니다. 인쇄 없이 링크로 배포하고 교체할 때도 링크가 유지됩니다.
관공서 제출 보고서
이북이 맞습니다. 기관 도메인에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점에 판매할 책
EPUB이 맞습니다. 전자책 전문 업체를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비교해보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설명보다 직접 넘겨보시는 편이 이해가 빠릅니다. 웹진 스튜디오가 자체 개발한 이북 뷰어로 만든 샘플을 준비해뒀습니다. 설치할 것도, 로그인할 것도 없이 링크만 누르면 바로 열립니다.
PDF를 그대로 변환한 회사소개서입니다. 디자인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바로 열어보기
영상과 사운드를 더한 인터랙티브 이북입니다.
바로 열어보기- '이북'과 '전자책'은 다른 시장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견적 기준(페이지 수 vs 글자 수)으로 구분하세요.
- 기업 홍보물은 대부분 HTML5 이북이 정답입니다.
- 디자인을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면 EPUB은 선택지에서 제외됩니다.
형식을 정하셨다면 이북 제작 비용이 어떻게 산출되는지 확인해보세요. 인쇄 카탈로그가 이미 있다면 전자카탈로그 전환 가이드가 도움이 됩니다.
이북·전자책 형식 FAQ
형식을 정하실 때 많이 문의하시는 질문을 정리했습니다.
단어만 보면 같은 뜻이지만, 국내 업계에서는 다르게 쓰입니다. 보통 이북(eBook)이라고 하면 기업의 브로슈어나 카탈로그를 웹에서 책처럼 넘겨보는 형태를 말하고, 전자책이라고 하면 서점에서 판매하는 EPUB 형식의 출판물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색할 때 결과가 뒤섞여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가능하지만 받는 사람 경험이 크게 달라집니다. PDF는 다운로드 후 뷰어로 열어야 하고, 모바일에서는 확대·축소를 반복해야 합니다. 이북은 링크를 누르면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리고 화면 크기에 맞춰 조정되기 때문에 열람률 차이가 납니다.
교보문고나 예스24 같은 온라인 서점에 유통해서 판매할 계획이라면 EPUB이 맞습니다. 반대로 홍보·안내 목적으로 배포하는 기업 자료라면 EPUB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서점 유통용 규격이라 디자인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네, 그대로 유지됩니다. PDF의 레이아웃과 폰트를 그대로 살려서 변환하기 때문에 인쇄물과 동일한 화면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반면 EPUB은 글자 크기에 따라 레이아웃이 재배치되는 구조라 원본 디자인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기술적으로는 같습니다. 제품 카탈로그를 이북 형태로 만든 것을 전자카탈로그라고 부를 뿐, 제작 방식은 동일합니다. 부르는 이름만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PDF 원본만 가지고 계시면 언제든 이북으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PDF를 잘 만들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EPUB에서 이북으로 옮기는 것은 구조가 달라 재작업이 필요합니다.